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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손 영화 솔찍후기

장손 영화 솔찍후기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 영화 <장손> 리뷰

* <장손>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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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24.09.11.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 가족, 미스터리, 드라마

국가 : 대한민국

러닝타임 : 121분

배급 : 인디스토리

 

 

 

 

영화 줄거리

3대 대가족이 모두 모인 제삿날 일가의 명줄이 달린 가업 두부공장 운영 문제로 가족들이 다투는 와중, 장손 ‘성진’은 그 은혜로운 밥줄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설상가상 갑작스레 맞닥뜨린 예기치 못한 이별로 가족 간의 갈등은 극에 달하는데… 핏줄과 밥줄로 얽힌 대가족의 70년 묵은 비밀이 서서히 밝혀진다!

 

<장손> 메인 예고편 :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3관왕 수상작품!

가업인 두부공장 '대명식품'을 둘러싼 대가족의 이야기!

영화 <장손>은 대가족 3대의 70년 가족사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변화하는 우리 시대의 가족의 의미와 문제를 질문하고 성찰하는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오정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KBS 독립영화상, 오로라미디어상, CGK 촬영상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장손>은 손숙과 라이징 배우 강승호가 대가족의 할머니와 3대 장손을 각각 연기하고, 베테랑 배우 우상전, 차미경, 오만석, 안민영, 정재은, 서현철과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시은과 강태우가 출연하며 10여 명의 배우진의 앙상블을 만나볼 수 있어 인상적이다.

여기에 더해 영화 <장손>은 가족 대대로 이어온 가업 '대명식품'이라는 두부공장을 둘러싼 대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어 흥미롭다. 특히, 극 중에 등장하는 두부공장의 이름인 '대명식품'은 두부공장을 밥줄로 하는 대가족의 명줄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이 드러나면서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

세대, 젠더, 계급 갈등이 출동하는 가장 한국적인 가족의 초상!

영화 <장손>은 보통의 한 대가족에게 드리운 고요하고도 스펙터클한 붕괴를 묵직한 주제의식과 섬세한 연출로 완성한 오정민 감독의 탁월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이 영화는 대가족 3대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 젠더, 계급 갈등이 출동하는 가장 한국적인 가족의 초상을 스크린에서 재현하는 동시에 현대 한국 가족과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며 저마다의 가족과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여기에 더해 영화 <장손>은 오프닝에서 3대의 가업인 두부 공장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영화의 후반부의 복선과 이어지며 대가족의 관계가 타오르는 불꽃처럼 강렬한 대립을 이루며 무너지고 깨어지는 과정을 담아내어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3대의 대가족이 사진을 촬영하는 장면은 마을의 오래된 나무처럼 서로가 모르던 각자의 비밀을 품고 있는 가족들의 내면을 은유하여 흥미롭다.

여름, 가을, 겨울 3계절을 아우르는 풍경을 담아낸 유려한 미장센의 장면들!

영화 제목인 '장손'의 의미를 롱테이크로 담아낸 엔딩의 매혹적인 여운!

영화 <장손>은 여름, 가을, 겨울 3계절을 아우르는 자연의 풍광을 유려한 미장센으로 구현하여 촬영한 장면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한다. 이 영화는 여름에서 겨울로 계절이 변화함에 따라서 가족들의 관계가 어긋나고 충돌하면서 가족들 각자의 숨겨진 감정과 이야기들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영화 <장손>은 영화 제목인 '장손'의 의미를 롱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담아낸 엔딩의 매혹적인 여운이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가문의 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 장손이라는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세계관과 함께 충격적인 결말의 비밀이 드러나며 펼쳐지는 장면은 지금의 한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가족의 의미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