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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결말 원작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결말 원작

최근 MBC 드라마에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반영하고 있다.

넬레 노이하우스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원작소설이다.

그 결말을 속속들이 말하고 싶은 걸 참았었다.

그런데 까발리고 싶더라.

낯낯이...

 

[백설공주]

초등학교때 교과서에 '백설공주'이야기가 나온다.

보통 마법에 빠진 공주를 왕자님이 나타나 뽀뽀해줘서 마법이 풀린 사랑이야기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되집어보면 이 이야기는 질투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범죄로 시작된다.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백설공주요"

자신보다 더 예쁜 백설공주를 시기해서 독사과로 죽이려했던 왕비의 엽기적 범죄이야기다.

그 뒤에 사랑이야기가 있다.(왕자의 등장)

피부는 눈처럼 희고

입술은 피처럼 붉고

머리칼은 흑단처럼 검어라.

책에서도 백설공주가 등장한다.

스테파니 슈네베르거 (백설공주)

예쁘다.

다른 동네에서 이사온 이 미모의 소녀는 그 동네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최고 인기 여학생이 된다.

그렇지만 여학생들에게서는 백설공주 이야기처럼 다른 여학생들의 시기도 받는다.

결국 이 여학생도 죽는다.

독사과 먹고 마법에 빠진 백설공주처럼...

책에서는 이 스테파니(백설공주)가 동네 남학생도 빼앗고, 학교에서 하는 연극 '백설공주'의 백설공주역도 다른 여학생에서 빼앗는다.(?).

그런데 결국 그 역할은 할 수 없게된다.

여학생의 실종으로...

죽음으로...

 

 
 

[책제목]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Schneewittchen muss sterben

독일어

제목이 조금 시적이다.

마치 '그대 눈동자에 건배'처럼...

이건 출판사분들이 출간하면서 조금 더 제목을 시적으로 잡은 것 같다.

책제목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아마도 이런 어감일 것이다.

백설공주 죽어버려!

시기, 질투, 분노, 어쩜 살기까지 내재된 날선 표현이다.

책속에도 등장한다.

이 말...

구글번역기는 이렇게 번역했다.

"백설공주는 죽어야 해"

 

[줄거리-도입부]

이야기의 도입부는 한 남자가 지하계단을 내려가며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곳에 한 여자가 누워있다.

문장들이 오묘(?)하다.

백설공주 안녕?

짧은 문장들이지만, 죽어 누워있는 한 여자를 묘사한 것 같다.

(그런데 이 도입부와 쌍둥이처럼 비슷한 문장이 이야기 후반부에 나온다.

프롤로그의 그 장면인가? 하고 앞쪽 문장들과 비교해가며 읽게 되는 부분이 있다.

이건, 맨 뒷쪽에서 다시 설명할거다)

그리고 시작되는 진짜 이야기.

2008년 11월 6일 목요일에서 11월 24일 월요일까지 하루단위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내용이 숨가뿌고 박진감있다.)

첫날,

한 남자(토비아스)가 교도소에서 출소한다.

이 남자는 고등학교때 전여친과 당시 여친을 살해한 죄로 10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교도소를 나섰다.

지금은 유명 배우가 된 고향여자친구가 그를 마중나오고(왜?), 이 남자는 고향집으로 향한다.

(둘은 고향 동네 오빠, 동생 사이다.)

독일의 프랑크프르트 옆 알텐하인이라는 작은 동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건 당시 축성일 축제기간이었다.

당일 토비아스는 로라(전여친)과 싸웠고, 스테파니(현여친)는 토비아스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토비아스는 스테파니가 어떤이(?)와 있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게 된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보드카를 거의 한병 먹고 자버렸다고 생각했다.

당일 두 여학생은 집에 귀가 하지 못하고 실종된다.

사건 발생일 토비아스의 집에 로라 바그너(전여친), 스테파니 슈네베르거(당시 여친)가 들어가는 것을 본 사람들의 증언이 이어진다.

그런데 여학생이 나온 것을 본 사람은 없다.

그리고 토비아스의 차량, 집 등에서 피, 여학생의 물건, 둔기 등이 발견된다.

토비아스는 술을 마셔서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데,

모든 증거는 토비아스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MBC 드라마에서 Black Out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은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저지르지 않았는지 전혀 알지 못하는 토비아스의 기억때문이다.)

결국 토비아스는 체포되고, 재판받아 1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다.

(실종된 두 여학생의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 죽었고 토비아스가 끝까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은 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출소후 고향으로 돌아오다]

동네 여학생을 두명이나 죽인 청년이 다시 마을로 돌아온다면 분위기가 어떨까?

심지어 그 마을엔 죽은 두명의 여학생중 한 여학생의 가족이 살고 있다.

법적 죗값을 치뤘다고 도의적 죄를 포함한 모든 죄가 사라지고, 피해자들의 상처까지 다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피해자 가족은 분노할 것이다.

속죄해야한다.

고향으로 돌아온 살인자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공격적이다.

고향사람들 마음도 불안할 것 같다.

"기집애를 둘이나 죽이고 감방에서 10년을 살다 나온 놈이야!"

"세상에!"

[기억하지 못한다. Black Out]

술을 잔뜩 마시고 일어난 다음날 속은 쓰리고 기억도 가물가물해진다.

필름까지 끊겼다면 정말 기분 더러워진다.

그런데 자신의 기억에는 없는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모든 정황들이 자신이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정작 자신은 기억해내지 못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미치도록 자신이 밉기도 하고, 간절하게 그 기억을 찾고 싶을 것이다.

(술 마신 다음날 숙취로 일어났을 때 또는 필름이 끊겼을 때를 경험한 사람들은 안다. 그 더러운 기분을...)

난 누가 로라랑 스테파니를 죽였는지 몰라. 하지만 절대 내가 아니라고도 말할 수 없어.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야. 마치...... 머리에 구멍이 뻥 뚫린 것만 같아. 그때 법정에서 심리학자가 말했어. 충격이 심하면 잠시 기억상실이 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뭔가 흐릿하게라도 기억이 나야 할 것 아냐. ... ...

그때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는 게 날 끊임없이 괴롭혀. 정말 내가 죽인 걸까?

진실을 알고 싶어. 설사 내가 진짜 살인범이라고 해도!

[주요 등장인물 : MBC 드라마와 차이]

MBC 드라마속 인물도가 도식화 되어 있어서 이해가 좀더 쉬울 것 같아 드라마속 인물과 책속 인물을 대칭시켜 봤다.

고정우(살인자로 10년수감후 출소, 변요한) = 토비아스 자투리우스

최나겸(배우/동네 여동생, 고보결) = 나디아(배우)

하설(무천가든 알바생, 김보라) = 아멜리(흑마 알바생)

현수원(자폐, 이가섭) = 티스

현구탁(무진경찰서장/현수원 아버지, 권혜효) = 클라우디우스 테를린덴(사장, 티스 아버지)

노상철(형사, 고준) = 피아 키르히호프(여자형사), 보덴슈타인(남자형사)

죽은 두명의 여자

심보영(친구, 장하은), 박다은(당시 여친/백설공주, 한소은) = 로라 바그너(전여친), 스테파니 슈네베르거(당시 여친, 백설공주)

고창수(정우 아버지, 안내상) = 하르트무스 자투리우스(토비아스 아버지)

정금희(정우 어머니, 김미령) = 리타 크라머(토비아스 어머니)

심동민(심보영 아버지, 조재윤) = 만프레트 바그너(로라 바그너의 아버지)

박형식(정신과의사/예영실의 남편, 공정환) = 그레고리 라흐터바흐(옛날 선생님, 지금은 문화교육부 장관)

예영실(지역3선국회의원/박형식 아내, 배종옥) = 다니엘라(의사)

[줄거리 초반]

고향으로 돌아왔는데 두 여학생 실종사건으로 살인자로 수감되고 동네서 살인자의 집으로 낙인찍혀 잘나가던 자신의 집은 몰락해 버렸다.

아버지와 어머님은 이혼했고, 어머니는 동네를 떠났다.

자신의 집과 가족들의 삶이 풍비박산 나버렸다.

토비아스가 돌아온 뒤로 마을분위기는 더 싸늘해졌다.

고향동네서 그를 따뜻하게 맞아 주는 것은 아버지뿐이다.

지금은 자신을 마음으로 받아 주는 것은 고향을 떠난 옛 친구(동네 여동생)이자 이젠 유명 배우가 된 나디야 뿐이다.

그리고,

외부에서 마을로 들어온 아멜리만 자신과 두 여학생의 실종과 관련된 사건을 선입견없이 봐라봐준다.

고향집으로 돌아온 토비아스는 그렇게 몰락해 폐허가 된 아버지의 가게 '황금수탉'과 농장을 정리하며 살인자의 죗값을 치르고 사회로 복귀하여 새로운 삶을 차근차근 시작한다.

그리고 잃어버린 옛날의 기억과 진실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고향에 돌아온 살인자에 대한 마을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탄압너머 공동체적 단결과 탑압이 이어진다.

그리고 토비아스와 전혀 과련없는 다른 사건이 하나 발생한다.

한 여자가 역에서 괴한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 사건을 담당한 형사, 피아.

이 사건을 쫗다가 이 여자가 토비아스의 어머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살인죄로 10년을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토비아스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직감을 하게 된다.

스테파니, 아멜리 그리고 백설공주

책속에서 레스토랑 흑마에서 일하는 아멜리.

죽은 스테파니와 닮았다는 설정이다.

 

뭔가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혹시?

아멜리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그녀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죽은 스테파니와 쌍둥이처럼 닮았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혹시 스테파니의 쌍둥이 자매?

사연있는 동생인가?

...

...

아멜리 궁금하다.

???

티스

자폐증이 있어 사람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티스, 아멜리와는 친하다.

그림을 잘 그린다.

티스는 두 여학생이 죽은 진실을 알고 있는 듯 그림으로 그 날의 진실을 그려낸다.

티스, 뭔가 수상하다.

티스의 아버지, 두 여학생 실종사건 이후 고향을 떠나 사는 티스의 동생, ... ...

이들은 뭔가 비밀을 알고 있는데도 감추고 있는 듯하다.

 

두형사

토비아스 어머니의 사고,

실종된 두 여학생중 하나인 로라의 시신의 발견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두 형사,

피아(여자형사)와 보덴슈타인(남자형사)

로라의 시신 발견으로,

토비아스가 범인이라고 판결이라고 판단했던 논리가 무너져버린 것을 알게된다.

피아와 보덴슈티안,

두 여학생의 실종과 토비아스가 얽힌 사건과 연관된 이곳 마을의 이상함을 따라가며 진실을 파헤져간다.

아멜리의 실종

아멜리는 마을로 돌아온 토비아스를 살인자라는 두려움으로 보지않고 친해진다.

아멜리는 티스와 친하게 지내며 두 여학생 실종사건의 진실에 관심을 가지고 그 날의 진실에 조금 접근한다.

그리고 드디어 백설공주(스테파니)를 만나게 된다.

책 처음 프롤로그에서 묘사된 그 백설공주를...

"이리 와."

티스가 다시 그녀를 불렀다. 그녀가 다가가자 병풍을 치웠다. 병풍 뒤에는 등받이가 높은 고풍스러운 나무 침대가 놓여 있었다. 침대 옆 벽에는 액자 몇 개가 티스의 평소 방식대로 나란히 걸려 있었다.

"괜찮아, 가까이 와. 백설공주한테 네 얘기 많이 해놨어."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미라를 들여다본 순간, 아멜리는 경악과 동시에 그 기괴한 아름다움에 매혹당해버렸다.

그리고, 아멜리가 실종된다.

티스가 범인?

아멜리의 실종으로 조사가 시작된다.

아멜리의 실종과 관련된 증언들과 각종 증거물들이 나오는데 그 결론이 토비아스를 강력하게 용의자로 몰아간다.

그 사건의 정황과 진행이 11년전 두 여학생이 실종되어 토비아스가 범인으로 몰린 그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그날밤에 토비아스는 친구들과 술을 진탕마셨고, 다음날 전날의 기억을 다 해내지 못하는 상태로 깨어난다.

토비아스는 다시 교도소로 가게 되는 것인지...

"토요일 저녁에 외르크네 삼촌 차고에 갔었어." 그가 나직하게 말했다. "외르크, 펙릭스 그리고 다른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셨지. 처음에는 맥주를 마시다가 나중에 레드불에 보드카를 섞어 마셨어. 그걸 마시니까 훅 가더라고. 그러고 나서 일요일 오후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프고 필름이 완전히 끊겨 있었어."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에너지 드링크중에 하나가 레드불(Red Bull)이다.

음료도 좋아하지만, 레드불 광고를 특히 더 좋아한다.

토비야스 이날 맥주마시다가 보드카에 레드불을 섞어 마시고 필름이 끊겼단다.

우리는 소맥(소주+맥주) 폭탄주, 양폭(양주+맥주 폭탄주)을 마시는데 독일에서는 보드카랑 레드불을 섞어서 폭탄주로 마시나보다.

나도 소주 또는 양주에 레드불 한번 섞어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술마시고 취해서 두 여학생의 실종사건의 범인으로 10년형을 살다나온 토비아스.

나 같으면 술 끊었다.

정신못차리고 고향 친구들과 폭탄주를 마시고 다시 실종사건에 휘말린다.

 

아래부분 책속 내용에 대한 완전 자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완전한 결말과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이곳을 넘기세요.

뒷쪽 보덴슈타인으로 바로 넘어가세요.

==========================

두 형사의 수사로,

로라와 스테파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이 서서히 밝혀진다.

일단, 어머니 사건의 전말이 밝혀진다.

로라의 아버지가 고향으로 돌아온 살인자 토비아스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토비아스 어머니께 위해를 가한 것이었다.

(자신의 딸 살인자는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는데, 죽은 자신의 딸은 어디 묻힌지도 모르니 그 분노에 대한 심정이 이해가 된다. 하지만 그 분노에 대한 표출 대상은 정당화 될 수 없지만 그래도 했다면 토비아스 어머니가 아닌 토비아스 여야 했는데...)

그리고 11년전 두 여학생의 죽음과 관련된 사건의 전말도 드러난다.

토비아스가 동시에 저질렀다고 생각된 그날의 살인사건에 대한 진실은 로라의 죽음과 스테파니의 죽음과 관련된 두가지 사건임이 밝혀진다.

전여친 로라와의 싸움과 현재 여자친구인 스테파니의 이별통보로 저질러진 우발적 살인이 아닌,

토비아스의 친구들과 동네 사람들이 얽히서 섥힌 사건들이다.

그 사건을 음폐하기 위해서 연대했던 사람들과 겉보기 평화로워 보이는 동네사람들의 어두운 면들이 하나씩 밝혀진다.

이 동네는 사업으로 큰 부자인 클라우디우스 테를린덴의 절대적인 지배하에 있다.

(테를린덴의 기업이 동네사람들의 일자리와 후원으로 지역의 터전과 배경이 되어준다.)

그리고 장관이라는 직책과 지역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라흐터바흐 부부의 지위와 덕망, 지역사회 기여도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심점이다.

이 두가족의 절대적 지위,

그날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모두 똘똘 뭉친 지역사회가 이 지역의 분위기를 형성하고 진실을 은폐한다.

그러나 두 형사들의 활약으로 하나씩 양파껍질이 벗겨진다.

티스의 아버지 클라우디우스 테를린덴의 민낯.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기업의 소유주지이만, 보여지는 것과 다르게 부의 형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지지 않은 이면이 있다. 또한 자신의 집에서 일했던 로라의 엄마 그리고 미성년 로라까지 이어진 부적절한 관계도 밝혀진다. 여성편력과 특히 재산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다.)

"몇 층이세요?" 동그란 눈의 갈색 머리 여자가 물었다. "위요. 아래요?"

인조 손톱을 붙인 그녀의 긴 손가락이 숫자판 위에서 초조하게 대답을 기다렸다. 하지만 라르스는 여전히 거울 속 자신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아래로 갑니다." 그가 대답했다. "맨 밑바닥으로요."

로라의 죽음과 관계되어 있었고, 친구 토비아스를 살인자로 만들고 침묵했던 아버지, 고향사람들의 어두움을 괴로워했던 티스의 동생 '라르스'의 이야기중

그레고리 라흐터바흐(옛날 선생님, 지금은 문화교육부 장관)의 추악함.

(제자인 스테파니와의 부적절한 관계, 아내의 내조로 고등학교 교사에서 장관까지 오르는 정치인이지만 그 이면에는 아내에게 절재적으로 의존하는 아내보이같은 나약한 남자이기도 하다)

질투심 강한 나디아(배우)의 그날의 진실.

(지금은 토비아스 곁에서 그를 위하는 척하지만, 라디아 토비아스를 고등학교때부터 좋아했다. 하지만 토비아스의 눈엔 나디아가 없었다. 그녀의 삶과 토비아스를 소유하기 위해서 그녀는 10년을 넘게 기다렸다.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인자함 뒤에 숨겨진 다니엘라 라흐터바흐 원장(의사)의 실체

(표면적으로 지역사회의 의료에 힘쓰는 인자하고 자상한 병원원장 인 듯 싶지만 그녀 뒤에 다른 그녀가 있다.)

남편의 지위를 지켜주기 위해서 아멜리를 납치한 것도 바로 라흐터바흐 원장이었던 이었다.

 

마지막에 클라우디우스 테를린덴과 다니엘라 라흐터바흐의 관계까지...

마지막에 깜짝 놀랐다.

이 둘간의 무엇에...

한때 이 둘은 시동생과 형수사이였다.

그런데 둘은 불륜을 저지른다.

이 사실은 안 아버지가 유산을 토비아스의 어머니에게 상속해버린다.

형은 병으로 죽고... 아버지가 죽은후 아버지의 유서를 위조해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채며 그 재산을 상속받고, 지역사회속에 자신만의 왕국과 부를 탐닉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화 '이끼'같았다.

마을분위기가...

지역공동체가 어떤 사실을 숨긴채 진실은 은폐하고 그들 자신들만의 질서를 만들어 살아가는 조금 이상한 마을같은...

그리고 이곳 동네의 분위기가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민식이 하는 역활,

"내가 인마 느그 서장이랑 인마 어저께도 으! 같이 밥묵고 으! 싸우나도같이가고 으! 마 개이섀꺄 마 다했으.."

뭐 그런 분위기 인 것이다.

 

[로라와 스테파니 살인사건의 전말]

완전 까발림

[토비아스는 얼짱에 우등생]

토비아스는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여자들에게 인기많았던 학생이다.

로라를 사귀다가 스테파니가 전학온후 스테파니를 사귀게 된다.

(로라사건 전말)

사건일 로라는 토비아스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서 다른 친구들에게 도발적으로 군다.

토비아스는 사건당일 자신의 여자친구인 스테파니가 학교선생님인 그레고리 라흐터바흐와 부적절한 관계를 목격하게 된다.

충격받아 토비아스는 집에 가서 보드카를 먹고 뻗은 것이다.

그날 로라는 토비아스의 질투심을 유발하지 못하고, 친구들을 자극했고 자극받은 친구들이 그녀를 성폭했다.

그리고 도망치다가 우연히 클라우디우스 테를린덴의 아들과 부딛히며 넘어졌고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친구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가무려고 그런 로라를 폐비행장 지하탱크에 버린다.

심지어 로라는 살아 있었는데도 말이다.

그 사실을 안 남학생들 아버지는 사건을 음폐하기 위해서 그 탱크를 흙으로 덮고 공모자들은 서로 결속한다.

(스테파니사건 전말)

스테파니는 토비아스와 사귀는 사이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평범한 학생은 아니었다.

학교선생님인 그레고리 라흐터바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사건 당일도 그는 학교선생인 그레고리 라흐터바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것을 토비아스에게 목격당한다.

토비아스가 충격받고 절망하며 자신의 방으로 간다.

그가 떠난 후 그곳에서 뜻하지 않게 그레고리 라흐터바흐와 스테파니가 싸우게된다.

스테파니로부터 자존심의 상처를 입고 돌아버린 라흐터바흐 결국 스테파니를 살해한다.

그들 가족들이 똘똘뭉쳐 서로를 지키고,토비아스를 나락으로 밀어낸 것이다.

그리고 로라와 스테파니의 죽음을 뜻하지 않게 두 사람이 목격한다.

티스와 라디아.

라디아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토비아스를 가지고 싶어 했던 것이다.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었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백설공주 자리를 뺏어갔던 것이다.

그렇게 얼짱 우등생 토비아스를 10년 감옥에 썪게 만들어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그 뒤에라도 자기 걸로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스테파니가 연극을 할 수 없게 되고 나서 백설공주 역은 누가 맡았나요?"

"제 기억으로는 나탈리였습니다."

 

내용과 전말이 좀 적나라 했죠?

이 다음부터는 책에 대한 느낌이 이어집니다. 뒷쪽은 스포 아니예요.

 

보덴슈타인

책에서는 토비아스 사건의 진실으 밝혀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더해서,

가장으로서 그리고 형사로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았던 보덴슈타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었다.

아내 코지마가 바람을 피운다.

그는 폐부 깊숙이 담배 연기를 빨아들렸다. 금방 어지럼증이 밀려왔다. 말보로가 아니라 조인트를 피우는 느낌이었다. 이윽고 미친 듯이 머릿속을 돌아다니던 생각이 천천히 움직임을 멈추었고 공허한 침묵이 그를 감쌌다. 그는 프랑크푸르트 시내 한가운데 앉아서 낭떠러지 끝에 선 듯한 외로움을 느꼈다.

레스토랑에서 아내가 다른 남다를 만나는 모습을 본 후, 레스토랑 밖으로 나가버린 보덴슈타인의 모습

그리고 그 걸 대하고,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을 위한 삶으로 나아가려는 노력까지...

마지막에 티스 이모와의 열린결말까지...

하나의 복잡 다단하고 치밀하게 얽힌 살인사건의 전말에 관한 이야기와

형사 보덴슈타인의 결혼생활에 대한 위기와 그걸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가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이제 속마음을 말해봐"

"정말 알고 싶어요?"

"알고싶으니까 물어보지."

피아가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한번 깨진 건 깨진 거예요. 다시 붙인다고 해도 원래처럼 되지 않아요. 이게 내 속마음이예요. 다른 말을 듣고 싶었다면 미안해요."

개인적으로 보덴슈타인의 소설속 이야기가 주는 사유의 시간이 좋았다.

 

[두 부류의 사람들, 새로운 시작에 관한 메시지]

이책에서는 나락으로 빠진 이들과 대조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는,

알텐하인이라는 굴레와 그 어두움에 빠진 사람있다.

또 다른 하나는,

어두움의 굴레를 떨치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사람이 있다.

대표적인게 바람난 아내를 가진 보덴슈타인 형사다.

그리고 죽은 백설공주(스테파니)의 가족들이다.

그들은 지옥같은 이곳을 벗어나 아픔을 가슴에 묻고 두아이들과 자신의 아픈 삶을 새롭게 펼쳐간다.

마지막 보텐슈타인과 하이드 브뤼크(티스의 이모, 티스 엄마 여동생)와의 열린 결말은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주는 메시지 같았다.

 

늪과 속박,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앞에 늘어선 세갈레길에서 새로운 밝은 삶으로 가는 결정을 해보는게 어떻냐고 제안하는 것은...

"네, 그럼 이따 뵈요. 운전 조심하시고요.

"네, 조금 있다 뵙겠습니다.'

그는 통화를 끝낸 뒤 짧은 한숨을 토해냈다. 이게 과연 잘하는 짓 일까? 사무실에는 서류 작업이, 그리고 집에서는 코지마가 기다리고 있다. 제설차는 아직도 느릿느릿 길을 가로지르는 중이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켈크하임이다. 서류 작업은 아직 시간이 있다. 코지마와의 대화도 급한 건 아니다. 보덴슈타인은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왼쪽 고속도로 방향으로 깜빡이를 넣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 첫부분인 '프롤로그'가 강렬했다.

제목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처럼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초반에 남자가 지하로 내려가 누워있는 여자, 백설공주를 만나는 장면.

아마도 죽은 여인으로 추정되는 백설공주와의 조우가 인상적이었다.

프롤로그

지하로 통하는 녹슨 철제 계단은 폭이 좁고 경사가 급했다. 그는 계단 끝까지 내려가 전등 스위치를 찾아 벽을 더듬었다. 이윽고 희끄 무레한 25와트짜리 백열등 불빛이 손바닥만 한 복도를 가득 채웠다 문고리에 살짝 힘을 주자 육중한 철문이 소리도 없이 열렸다. 문소리에 그녀가 깰세라 부지런히 문에 기름을 쳐둔 덕분이다. 달큼한 꽃향기가 따뜻한 공기에 섞여 얼굴을 간지럽혔다.

그는 조심스럽게 문을 닫고 방에 불을 켠 뒤 잠시 가만히 서 있었다. 가로 5미터, 세로 10미터의 널찍한 방은 간소하지만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디오를 틀자 브라이언 애덤스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의 취향은 아니지만,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기 때문에 항상 틀어놓는다. 마음에 안 들어도 잠시만 참자고 생각하는 것이다. 언제나처럼 그녀는 말이 없다. 그녀는 말을 하는 법이 없다. 질문에 답하는 일도 없다. 그러나 그는 상관하지 않는다.

공간을 둘로 나눈 병풍을 치우자 좁다란 침대 위에 누위 있는 그녀가 보인다. 긴 머리카락을 까만 부채처럼 머리 위로 넓게 펼치고, 두 손을 배 위에 없은 모습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침대 옆에는 신발 한 컬레가, 머리맡 작은 탁자 위에는 시든 백합이 꽃힌 유리 화병이 놓여 있다

"백설공주, 안녕?"

인사를 건네는 그의 이마에 어느새 땀방울이 및혔다. 방 안 공기가 참기 힘들 정도로 후텁지근하지만 그녀는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예전에도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탔다. 그는 눈을 들어 벽에 걸린 액자를 바라봤다. 그가 그녀를 위해 직접 걸어놓은 것이다. 그 옆에 다른 그림을 더 걸고 싶지만 아직 말할 기회가 없었다. 그녀가 기분 좋을 때 를 골라 말을 꺼낼 생각이다.

그가 침대 끄트머리에 걸터앉자 매트리스가 출렁였다. 순간 그녀가 움직인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럴리는 없다. 그녀는 움직이는 일이 없다. 그가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누렇고 뻣뻣해진 피부에서 세월의 흐름이 느껴졌다. 그녀는 언제나 처럼 눈을 감고 있다. 더 이상 장및빛 도는 부드러운 피부는 아니지만 입술만은 예전과 다름없이 아름답다. 그를 향해 재잘거리고 미소 짓던 그 입술 그대로다. 그는 한참을 그렇게 앉아서 그녀의 얼굴을 들여다봤다. 그녀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들었다.

"이제 가봐야 해." 그가 아쉬운 듯 말했다. "할 일이 많거든." 그는 화병에서 시든 백합을 빼들고 나서 그 옆에 놓인 병에 콜라가 가득 있는지 확인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라도 말해. 알았지?" 그는 이따금 그녀의 미소가 못 견디게 그립다. 그럴 때면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물론 그도 그녀가 죽었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모르는 척하는 것이 휠씬 마음 편하다. 그래야만 그녀의 미소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다 읽고 보니 이건, 티스가 백설공주를 지켜주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야기 후반에 유사한 장면이 있다.

바로 그 장면인가 싶었다.

그런데 조금 다르다.

이 장면은 '그'가 다르다.

여기서 그는 보덴슈타인 형사다.

지하로 통하는 녹슨 철제 계단은 폭이 좁고 경사가 급했다. 보텐슈 타인은 전등 스위치를 찾아 벽을 더듬었다. 잠시 후 희끄무레한 25와트짜리 백열등 불빛이 작은 공간을 가득 채웠다. 그의 심장이 마구 뛰었다.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르는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데 몇 시간이 걸 렸다. 그러고 나서 소방재난본부에서 가져온 불도저가 타다 남은 잔해들을 모두 옆으로 치운 다음 남자들이 힘을 모아 바닥의 철문을 열었다. 안전복을 입은 남자가 먼저 계단을 내려가 위험한지 확인했다 다행히 지하실까지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다. 보덴슈타인, 피아, 크뢰거, 헤닝 키르히호프까지 모두 내려와 손바닥만 한 공간이 발 디딜 틈 없이 빽빽해졌다. 보덴슈타인이 육중한 철문 손잡이를 돌렸다. 의외로 문은 소리도 없이 열렸다. 따뜻한 공기와 함께 시든 꽃의 단내가 그들을 맞았다.

"아멜리!"

보덴슈타인이 허공에 대고 외쳤다. 누군가 뒤에서 손전등을 비췄다. 놀랍게도 무척 넓은 직사각형 공간이 드러났다.

아멜리를 찾으러 갔다가, 백설공주를 조우하게 된다.

 

[백설공주는 어디에?]

라흐터바흐에 의해 살해된 백설공주는 어디로 갔을까?

라흐터바흐는 부인(의사)와 공모하여 자신의 범죄사실을 은폐한다.

 

그리고 자폐증 환자인 티스에게 한가지 특명을 내린다.

백설공주를 지켜주라고...

마치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난장이들처럼...

소설 첫 두장의 '프롤로그'의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온실 지하실에 숨겨 죽은 백설공주(스테파니)를 돌보고(?), 지켜주고 있는 것이었다.

다소 엽기적이지만 자폐증 환자인 티스를 감안하면 조금 이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티스 백설공주를 좋아했었다.

그래서, 백설공주를 닮은 아멜리와도 쉽게 친해지고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것 같다.

 

토비아스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 토비아스

토비아스 어머니 깨어난다.

그런데 전혀 의외로 아버지가 죽는다.

토비아스도 누명을 벗는다.

그런데 마지막에 범인을 쫗다가 총에 맞는다.

 

"수호천사가 있었던 모양이죠." 피아가 이렇게 말하고 몸을 부르 르 떨었다. "그 수호천사가 계속 잘 지켜줘야 할 텐데...."

피아가 플랫폼 쪽으로 향하자 보덴슈타인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여자는 누굴까?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려 했을까? 방금 전까지만 해도 멀쩡하게 열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온몸의 뼈가 부러져 구급차로 실려 갈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인생은 그렇게 순식간에 바뀐다. 잘못 디딘 한 걸음, 잘못된 사람과의 잘못된 만남, 그러면 더 이상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남자는 여자에게 뭘 원한 걸까? 단순한 강도였을까? 그럴 가능성도 높다. 보덴슈타인은 여자가 손가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결국 살아난다.

 

[백설공주 이야기 재해석]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생각한 왕비가 있었다.

어느날 요술거울에게 물어보니 자신이 아닌 '백설공주'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했다.

시기와 질투심이 생긴 왕비는 독사과를 이용해 백설공주를 제거하려고 한다.

현실이었으면 독사과를 먹었으면 죽든지, 외급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동화에서는 평생 자는 마법에 빠진다.

현실로 보면, 죽었거나 혼수상태에 빠진거다.

소설속에서 백설공주는 스테파니다.

스테파니는 죽는다.

소설속에서 아멜리는 백설공주를 닮은 또 다는 백설공주다.

아멜리가 독사과를 먹고 죽지않고 자신을 사랑하는 왕자를 만날 수 있을까?

실종된 아멜리는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동화 백설공주에서도 나중에 잠자는 공주에게 사랑의 키스를 날린 왕자가 나타난다.

아마도 어쩜 아멜리(지금의 백설공주)에게 그녀를 사랑하는 왕자는 어쩜 토비아스가 되지 않을까?